골프장 탐방기

포천힐스cc 라운드후기, 코스상태 가성비까지 냉정 리뷰

벙커요정 2025. 9. 20. 07:51

포천힐스CC 후기 라운딩리뷰, 전략적인 홀 구성과 풍경, 직접 경험한 골프장 평가

경기도 포천 골프장 포천힐스CC는 퍼블릭 골프장으로 코스설계가 다이나믹하고 페어웨이가 좁아서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경기도골프장 입니다. 포천힐스CC에서 2019년부터 한경 레이디스컵이 열리며 KLPGA 메이져대회는 아니지만 상금규모가 꾀 있는편이라고 합니다. 9월 셋째주 가을 문턱에 파란하늘과 함께  즐거운 라운딩을 하고 온 포천힐스CC 후기를 올려봅니다.

 

1️⃣ 메이저 대회란?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로 지정된 대회는 위상과 상금, 포인트 측면에서 특별한 지위를 가집니다. 현재 KLPGA 기준 메이저 대회는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1. KLPGA 챔피언십
  2. 한국여자오픈
  3.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 E1 채리티 오픈 (또는 해마다 일부 변경)

 

2️⃣ 한경 레이디스컵의 위상

  • 정식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상금 규모가 최근 15억 원으로 증액되며 대형 대회로 위상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고 중계 및 미디어 노출도 활발합니다.
  • 포천힐스CC에서 개최되며 코스 난이도도 상당히 높아 관전 포인트가 많습니다.

 

3️⃣ 위치

  •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반월산성로375번길 34
  • 전화번호: 031‑538‑7000

 

4️⃣ 포천힐스CC 정보

  • 운영사명: ㈜한경엘앤디 (Hankyung L&D Inc.)
  • 설립일: 2005 10 11
  • 포천힐스CC2010 6 7 그랜드 오픈
  • 2019년 시작으로 한경 레이디스컵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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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힐스CC 한경레이디스컵

5️⃣ 코스 구조 개요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27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세 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든(Garden), 팰리스(Palace), 캐슬(Castle)

코스명 홀수 파 구성 주요 특성
가든 코스(Garden) Par 36타 9홀 비교적 길이도 있고 파5, 4, 3 다양 경사, OB 구역, 자연 암석 및 크리크(시냇물), 벙커 배치 등이 많아 정교한 샷요구됨
팰리스 코스(Palace) Par 36타 9홀 Par 5 및 도그렉 홀이 있음 클럽 선택과 티샷 정확성 중요, 3단 그린 등 핀 공략이 어려운 홀 있음
캐슬 코스(Castle) Par 36타 9홀 구성상 중간 길이부터 긴 홀이 조금 더 많은 편 OB 구역, 벙커, 폭 좁은 페어웨이, 그린 주변 방어 요소 많음

 

6️⃣ 코스 공략법 (핵심 전략 팁)

각 코스 전체 또는 대표 홀 위주로 유리한 전략을 알려드릴게요.

1. 가든 코스 공략법

  • 왼쪽 위주 공략
    많은 홀에서 우측 OB나 해저드가 있으므로, 슬라이스 위험이 있는 골퍼라면 왼쪽 쪽 여유 있는 라인을 택하는 것이 안전. 특히 가든코스 1번 홀과 3번 홀이 그러함.
  • 세컨샷 거리 관리가 중요
    그린 앞 해저드나 벙커, 크리크 등이 배치된 구간이 많아서 세컨샷 위치을 미리 생각하고, 무리하지 않는 클럽 선택이 필요함. : 가든 1번 홀에서 그린보다 앞을 노리는 것이 오버하지 않아 안정적임.
  • 그린 경사 & 위치 파악
    언덕, 오르막/내리막 그린이 혼재. 그린 앞뒤나 좌우 여유 공간이 좁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핀 근처로 너무 오버샷하지 말 것.
  • 가든코스 7번홀 시그니처홀  포토존                                                                                                                                      파4 우도그렉 아일랜드홀로 전략적인 티샷이 필요.오른쪽 벙커를 피해 왼쪽 평지를 보고 티샷한후 정확한 아일랜드 공략.

포천힐스CC 가든코스 시그니쳐홀
가든코스 7번홀 포토존
포천힐스CC 가든코스 헤져드포천힐스CC 가든코스 그린위전경
포천힐스CC 가든코스
가든코스위에서 바라보는 전경포천힐스CC 가든코스
포천힐스CC 가든코스

2. 팰리스 코스 공략법

  • 티샷 정확성 우선
    도그렉 홀이나 좌우 벙커, 해저드가 많은 홀이 있으므로 드라이버 대신 페어웨이 우드나 하이브리드로 리스크 관리하는 것도 좋은 전략.
  • 롱 홀에서는 위협 요소 체크
    Par 5나 오르막 파5 홀에서 그린 입구의 벙커, 낭떠러지 등을 고려하여 두 번째 샷 혹은 세 번째 샷에서 안전 지점확보 후 어프로치하는 것이 손해 적음.
  • 캐슬 파3 3번홀                                                                                                                                                                    여성골퍼들에게는 전장이 긴 어려운 홀 숲속 헤져드를 건너 공략해야하는 까다로운 홀

3. 캐슬 코스 공략법

  • 중거리 샷과 아이언 정확도
    페어웨이 폭이 좁거나 착시가 있는 홀, OB가 가까운 구간 많으므로 무리한 드라이버 샷보다는 아이언/우드 조합이 안정적임
  • 그린 주변 방어 요소 조심
    벙커, 슬로프, 경사진 그린 입구 등이 많아 어프로치나 퍼팅에서 실수가 생길 수 있음. 미리 핀 위치와 경사 읽고 안전한 쪽으로 접근하도록 함.
  • 페어웨이 중앙 크리크가 존재하는 파5 4번홀                                                                                                                        티샷을 크리크까지 보내고 세컨시 앞에 보이는 벙커들을 피해 정확한 티샷 필요.

포천힐스CC 캐슬코스 페어웨이포천힐스CC 캐슬코스 페어웨이
포천힐스CC 캐슬코스 1.2번홀
포천힐스CC 캐슬코스 페어웨이포천힐스CC 캐슬코스 페어웨이
포천힐스CC 캐슬코스

8️⃣ 포천힐스CC 라운드 솔직 후기그린 스피드 2.4 이하 이건 좀 심했습니다

2025 3월부터 9월까지 매달 포천힐스CC에서 라운드를 했습니다. 골프장이 지닌 전략적인 코스 설계와 다이내믹한 구성, 그리고 세종 포천간 고속도로가 생겨 접근성도 뛰어나고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 면에서는 확실히 상위권에 속하는 매력적인 골프장입니다. 하지만 그린과 페어웨이 관리 상태에 있어서는 분명 개선의 여지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3월부터 8월까지의 대부분 라운드에서 그린 스피드는 2.4 수준이었고, 잔디는 눌려 지지도 않고 모래를 뿌려놓은 그린, 커팅도 불규칙해서 퍼팅할 때마다 속도감이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여름철 내내 볼이 굴러가지 않고 멈추는 수준이라 퍼팅 리듬은 물론 심리적인 흐름까지 무너졌습니다

아마도 한경 레이디스컵을 대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일 수도 있겠지만, 회원과 일반 내장객 입장에서는 답답한 플레이 환경이었습니다.

 

9️⃣ 페어웨이 상태 – ‘잔디보다모래가 많았던 상반기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페어웨이 위에 뿌려놓은 모래였습니다. 6월에는 라운드를 하면서 마치 벙커모래 바닥에서 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불쾌했습니다. 페어웨이에 뿌려놓은 모래가 내장객들의 심기가 불편하지 않았을까요?

특히 아이언 샷에서는 모래 저항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가 어려웠고, 런도 줄고 탄도도 안정적이지 않아 전체적인 플레이 퀄리티가 급감했습니다. 한마디로, "이게 과연 정규 코스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죠.

 

🔟 9대회 끝나니 페어웨이와 러프는 '포천힐스 맞나?' 싶을 정도로 정리됨

놀랍게도 9월 대회가 끝난 직후 방문했을 땐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페어웨이와 러프 상태는 지금껏 본 포천힐스 중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잔디가 고르게 깔려 있었고, 샷을 할 때마다 잔디가 잘 잡혀주는 느낌이 명확했습니다.

다만, 그린은 여전히 2.4 수준조차 나오지 않는 매우 느린 상태였고, 한결같이 퍼팅이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이었습니다.그래도 페어웨이 관리가 잘되어 있어 라운드를 하는동안 샷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포천힐스는 전체적으로 코스 설계가 매우 전략적입니다. 도그렉 홀, 시각적 트릭, 좁은 페어웨이, 해저드와 벙커의 심리적 압박 등 단순히 거리로 승부 보는 골프장이 아닌두뇌 플레이가 필요한 구장입니다.

그렇기에 그린과 페어웨이, 러프 상태만 좋아진다면 골프대회코스로서 국내 최고의 인기 코스로 올라설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 결론대회 준비도 좋지만, '회원 플레이 환경'도 잊지 말아주길

반짝 대회를 위해 라운드 환경이 매달 흐트러지고, 정작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회원들과 내장객의 플레이 질이 떨어지는 건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내년에는  월례회를 포천힐스에서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포천힐스CC를 방문하려면 대회 직후 또는 가을 시즌이 가장 추천됩니다.
제 경험이 예약 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