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매너 / 골프매너 종류

초보 골퍼를 위한 골프 매너 완벽 정리

플레이는 용사처럼 행동은 신사처럼 / 진짜 매너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라운드전에 꼭알고 지켜야하는 골프라운드매너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캐디가 말하는 좋아하는 골퍼 vs 불편한 골퍼

국내 골프장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캐디와 골퍼가 약 5시간 동안 18홀을 함께 이동하며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단순히 클럽을 들어주고 거리를 알려주는 사람으로만 여기기 쉬운 캐디지만, 사실상 한 팀의 중요한 일원이며, 골퍼의 스코어와 즐거운 라운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동반자입니다.

골퍼의 입장에서는 캐디의 코스 매니지먼트, 그린에서의 퍼팅 라인 조언, 해저드 정보 등 세심한 가이드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반대로 캐디 입장에서도 어떤 골퍼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하루의 기분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운드를 더욱 즐겁고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골퍼 역시 캐디를 ‘파트너’로 여기고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캐디가 좋아하는 골퍼의 특징

1. 출발 전 인사 잘하는 골퍼

라운드전 "잘부탁드립니다."
이 짧은 인사 한마디가 그날 라운드의 시작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듭니다. 아무리 처음 보고 다음에 만나지 못하더라도예의 있는 인사로 시작하면 캐디님도 마음을 열고, 더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골퍼를 도울 수 있습니다.

2. 말투와 태도가 부드러운 골퍼

말 한마디에도 존중이 담긴 골퍼는 언제나 최고입니다.
캐디에게 "야!", "이리 와봐요!" 와 같은 반말보다는 “캐디님” 혹은 이름을 불러주며 존중해주는 골퍼가 훨씬 신뢰를 얻고, 라운드 내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서로의 위치를 인정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매너입니다.

3. 기본 골프 매너를 잘 지키는 골퍼

티박스에는 반드시 한 분씩만 올라가 주세요.벙커는 샷 후 꼭 정리해주시고, 디봇과 잔디 뗏장도 원상 복구 부탁드립니다.흡연은 반드시 흡연구역에서만! 전자담배도 예외는 아닙니다.해저드 구역에 들어가서 공을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안전사고의 위험이 큽니다.동반자의 샷이 끝나기도 전에 공만 치고 먼저 걸어가면 큰 실례입니다.잘못하면 큰 타구사고가 생기게됩니다.이러한 기본 매너들은 단지 캐디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라운드하는 동반자와 자신을 위한 기본적인 예의이기도 합니다.

4. 플레이 리듬을 맞춰주는 골퍼

특히 내기 골프를 하시는 남성 골퍼 중에는 공이 분명히 OB로 나갔음에도 끝까지 찾아다니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행동은 라운드 전체 진행을 지연시켜 동반자와 캐디 모두를 피곤하게 만듭니다.
또한 연습 스윙을 너무 많이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한두 번 정도 리듬 체크를 하고 바로 샷으로 이어가 주시면 캐디님들도 진행이 훨씬 편해집니다.

5. 클럽을 제자리에 놓아주는 골퍼

사용한 클럽을 아무 데나 꽂아두거나 바닥에 던져두는 분들, 캐디 입장에서는 매우 난감합니다. 클럽 분실의 책임이 캐디에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잔디 보호 측면에서도 좋지 않기 때문이죠.
클럽을 한데 모아두고, 퍼터 헤드 커버도 꼭 챙겨주시면 캐디님들도 한결 수월합니다.

6. 캐디 조언을 귀담아듣는 골퍼

코스 설명이나 공략 팁을 설명하는 도중 잡담하거나 듣지 않는 골퍼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공이 엉뚱한 곳으로 가면 “설명 안 해줘서 다른곳을 보고 쳤다며 핑게를 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스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캐디의 설명은 매우 중요합니다. 설명을 잘 들어주시고 “고마워요~” 한마디만 해줘도 캐디님들은  큰 힘을 얻는다고 해요.

7. 캐디에게 탓하지 않는 골퍼

라이를 잘못 봐서 퍼팅이 안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캐디 탓을 하며 날카롭게 말하는 골퍼는 캐디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이후 플레이의 분위기마저 흐려지게 합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여유 있는 마음이 진정한 골퍼의 품격입니다.

8. 감사 인사와 팁까지 정성스럽게

라운드가 끝날 때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즐거웠어요~” 한마디에 캐디들은 큰 보람을 느낍니다. 팁은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 ‘마음’이 중요합니다. 진심이 담긴 인사는 어떤 선물보다 값지게 느껴진다고 해요.

 

❌ 캐디가 불편해하는 골퍼 유형

1.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골퍼

샷이 잘 안 되거나 스코어가 안 나온다고 말도 없이 무표정하게 있는 분들. 이럴 경우 라운드 내내 분위기가 무겁고, 캐디도 조심스러워져 적극적인 안내나 도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2. 클럽을 아무 데나 던져두는 골퍼

클럽을 들고 다니다가 빠뜨리는 경우가 많고, 분실 시 캐디에게 책임이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서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무심코 바닥에 툭 던지는 행동은 캐디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3. 퍼팅 시 본인만 보인는 골퍼

라인 밟기, 그림자 드리우기, 큰 발소리, 어드레스 중 옆에서 연습 스윙 등은 집중을 방해할 뿐 아니라 예의 없는 행동입니다. 그린은 모든 플레이어가 진지하게 마무리하는 공간인 만큼, 각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4. 캐디를 무시하거나 반말하는 골퍼

“어이~”, “저기~” 같은 호칭은 캐디들에게 상처가 됩니다. 조심스럽게 설명해도 “알아서 할게요” 같은 말로 툭툭 끊는 반응은 인격적인 모욕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름을 불러주거나 존칭을 사용하는 게 기본입니다.

5. 거리나 라인 안 맞는다고 캐디탓하는 골퍼

거리와 라이 판단은 참고용입니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정보에 결과로 화를 내는 행동은 캐디를 위축시키고, 이후 조언에도 신뢰가 무너지게 합니다.

6. OB 공 끝까지 찾아다니는 골퍼

시간 지연의 주 원인입니다. 로컬룰을 적용해서 벌타를 감수하고 진행하는 것이 경기 흐름을 위해서도, 동반자를 위해서도 옳바른 플레이입니다.누가봐도 패널티구역의 공인데 끝까지 찾으려고 등산하시는 분들 경기진행이 지연됩니다.

7. 흡연 규칙을 지키지 않는 골퍼

흡연구역이 정해져 있음에도  아무 곳에서나 담배를 피우는 분들. 전자담배도 예외는 아닙니다. 주변의 비흡연 골퍼와 캐디님들에게도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진정한 골퍼의 태도

훌륭한 골퍼는 단순히 스코어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캐디는 여러분의 라운드를 더 빛나게 만들어주는 동반자 입니다.
같이 웃고, 존중해주는 라운드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골프 매너가 아닐까요?

골프를 사랑하시는 골퍼분들 이 글을 읽고 다시한번 라운드에서 멋진 매너와 실력으로 플레이 하세요^^